마트 갈 때 가장 지나치기 힘든 곳이 어디일까요? 서버는 어린 시절 시식 코너를 지나치기가 참 어려웠는데요. 한 입 먹고 너무 맛있어서 바로 사버린 적도 종종 있는 것 같아요. 이런 참새 방앗간이 온라인에도 있다고 하는데요! 바로 오늘 소개해 드릴 서비스, ‘식후경’이에요. 식후경은 배송료만 지불하면 시식용 제품이 집으로 배송되는 플랫폼이래요. 음식은 꼭 먹어보고 결정하고 싶은 똑똑이 소비자라면 오늘의 레터, 지나치지 마세요!
🍽️오늘의 메뉴판🍽️
▪️ 시식 커머스 플랫폼, 식후경 소개
▪️ 식후경의 기능
▪️ 체리슈머 트렌드와 체험형 마케팅
✔️시식 커머스 플랫폼, 식후경 소개
식후경은 배송료만 지불하면 시식 제품이 집으로 배송되는 푸드 플랫폼이에요. 한두명 정도가 먹을 수 있는 제품이 배송되고, 만약 맘에 들었다면 일정 기간동안 최저가로 그 제품을 구매할 수 있어요! 온라인에서 맛을 미리 알 수 없다는 문제를 시식 제품으로 해결한 것이죠.
사실 서비스가 시작된 지는 얼마 안 됐는데요. 출시 7개월 만에 순 이용자 수 4만 명을 돌파했어요. 그래서 11월부터는 사용성 증대를 위해 기존 웹 서비스에서 앱 중심으로 확대 론칭했어요.
앞으로는 시식-판매 연계성을 강화시킬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시식해 본 소비자가 식후경에서 물건을 구매할 때 발생하는 수수료가 주 수입원인 만큼 앞으로 시식 이후 판매로 전환되는 비율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지속될 것으로 보여요.
식후경, 왜 만들었어?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식품 시장은 빠르게 성장했어요. 지난해에는 시장 규모가 60조 원을 돌파할 정도였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제점은 존재했어요. 바로 소비자들이 음식의 질을 전혀 파악할 수 없었다는 것인데요.
식후경 장진호 대표에 따르면 이러한 문제는 음식물 쓰레기 배출로 이어진다고 해요. 입맛에 맞지 않아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가 일일 430톤에 달하는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식후경은 바로 이런 문제에서 착안해 시작됐어요. 음식에도 ‘미리보기’를 제공하는 셈이죠. 그래서 소비자는 배송료만 지불하고 제품을 받은 뒤 맛있다고 생각되면 할인된 금액으로 주문할 수 있어요. 피드백을 제공함으로써 제품력 향상에도 도움을 줄 수 있고요.
또 중소 업체가 더 알려지는 계기가 될 수도 있어요. 온라인에서도 ‘맛’을 통해 진솔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면 대규모의 광고나 리뷰가 없어도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수 있겠죠? 식후경은 이렇게 소비자뿐만 아니라 중소 업체가 소비자들에게 더 다가갈 수 있는 장을 만들고 있어요.
✔️ 식후경 기능 소개
식후경에서는 시식과 구매를 모두 할 수 있는데요. 시식과 판매를 유기적으로 연결시키는 방식을 추구하고 있어요. 과연 그게 어떤 방식인지 스크롤을 내려 확인해 보세요!
① 시식 공간
시식 서비스의 경우 공동구매와 유사한 형태로 제공되고 있어요. 어떤 제품에 대한 시식 코너를 오픈한 뒤 최소 인원이 모이면 일괄 배송을 시작하는 형태인데요. 다양한 상품이 준비되어 있고 하단 게이지를 통해 남은 인원도 확인할 수 있어요.
원하는 상품을 발견했나요? 지금 바로 시식 주문에 참여해 보세요! 말 그대로 시식 상품인 만큼 3,000원 정도의 배송비만 지불하면 주문 완료예요. 앞서 말한 것처럼 일정 인원이 모이면 정해진 날짜에 한 번에 발송되는데요. 다만 시식 상품은 1개의 아이디당 1회 구매 제한이 있다고 해요. 너무 마음에 쏙 드는 음식이었다면 이어서 소개해 드릴 구매 공간을 활용하면 좋을 것 같아요😊.
② 구매 공간
아까 시식 공간에서 산 음식, 만족하면서 드셨나요? 그럼 이제 설문 조사의 시간이 왔어요. 식후경은 메신저 챗봇을 통해 고객 반응을 확인해요. 만약 고객 만족도가 높을 경우일반 판매를 시작하는데요. 이때 시식에 참여한 고객에게는 최저가로 구매할 수 있는 채널을 따로 제공해요. 이런 방식으로 시식과 판매를 유기적으로 연결시키고 유용한 고객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방향을 추구하고 있어요.
구매 공간은 식구매와 일반 구매로 나눠져 있어요. 식구매의 경우 정해진 기간 동안 최저가로 판매되는 상품 카테고리예요. 일반 구매의 경우 상시 구매 가능한 제품이고, 여기서 마음에 드는 상품이 있을 경우 시식 재요청을 통해 체험해 볼 수 있어요.
✔️ 식후경의 경쟁력
식후경은 주로 어린 자녀를 둔 2-30대 여성이나 1인 가구에게 인기를 끌고 있어요. 주부 입장에서는 아이를 키우며 바쁘게 보내다 보니 편하게 시식할 수 있는 서비스를 애용하게 되고요. 1인 가구의 경우 음식을 주문했다가 마음에 안 들면 처리하기가 더욱 어렵잖아요😓. 미리 체험하고 검증된 상품을 구매하려는 니즈가 식후경 사용으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죠.
그런데 식후경의 경쟁력은 소비자에게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 아시나요? 지금까지 소비자 입장을 탐색했다면 이번에는 공급업체 입장에서의 장점을 간단하게 살펴봤어요🔎.
🔄식후경 공급업체
기업은 제품을 출시하기 전 고객 반응을 확인하기 위해 시장성 테스트를 필수로 진행해야 해요. 식후경은 동일 시식 상품에 대해서는 한 ID당 1회만 구매할 수 있는데요. 그만큼 피드백이 더욱 정확하고 신뢰성 있어요. 이렇게 신뢰도 높은 피드백을 제공하기 때문에 기업은 더욱 정교하게 상품을 개선할 수 있죠.
실제로 식후경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개선 사례가 있는데요. F&B 전문 기업에서 갈비를 출시했는데 포장 시 양념이 충분히 스며들지 않아 맛이 부족하다는 피드백을 받았대요. 이후 일반 제품을 판매할 때는 양념이 잘 배어들도록 개선했고요.
이렇게 피드백은 상품의 질에 큰 영향을 끼쳐요. 식후경의 데이터 활용 덕분에 1년 사이에 파트너사가 40% 가까이 늘었어요. 그동안 1000건이 넘는 데이터가 확보되었고 앞으로는 5배 이상 늘리는 게 목표라고 해요.
이런 장점 덕분에 출시한 이후 빠르게 순수 이용자 4만 명을 돌파할 수 있었는데요. 소비자들의 호응은 최근의 체리슈머 트렌드와도 연결지을 수 있어요.
🍒체리슈머 트렌드가 뭐야?
체리, 즉 혜택만 쏙쏙 채가는 소비자를 체리피커라고 부르는데요. 체리피커의 부정적 의미를 탈피하기 위해 최근엔 체리 슈머(cherry-sumer)라는 용어가 등장했어요. 이들은 한정된 자원 내에서 최대한 알뜰하게 소비하는 모습을 보여요. 경제 불황기에 접어들면서 알뜰 소비족이 늘었고 체리 슈머도 증가했어요.
이런 트렌드에 맞춰서 기업 전략도 변화하고 있는데요. 이를 ‘문 간에 발 들여놓기’ 전략으로 부르기도 해요. (*문 간에 발 들여놓기: 심리학 용어로 큰 부탁을 해야 할 때 먼저 작은 부탁을 해서 상대가 부탁을 들어주게 만드는 기법이에요)
이를 활용한 대표적 사례는 바로 마트 시식코너인데요. 시식만 해보라고 한 뒤 구매를 부탁하면 괜히 하나는 사야 할 것 같잖아요. 작은 부탁인 시식부터 요청한 뒤 구매라는 큰 부탁으로 이어졌어요.
기업은 이렇게 브랜드 친숙도를 높이고 제품을 세분화해서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어요. 뷰티 업계를 보면 화장품 체험 키트나 미니어처 세트를 통해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데요. 작은 사이즈로 체험한 뒤 본 제품 구매로 이어지게 하려는 전략이에요.
식후경도 마찬가지로 온라인 시식 서비스를 통해 알뜰하고 합리적인 소비자들을 타겟팅하고 있죠. 특히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오프라인 시식 코너 운영이 어려워졌잖아요. 식후경은 온라인에서 그 수요를 충족하고 있어요.
🍽️오늘의 서빙을 마치며 🤵
식후경 대표는 “우리 모두의 입맛을 찾아가는 디스커버리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어요. 실패 가능성을 최소화하고 원하는 제품을 간편하게 경험해서 정말로 입맛에 꼭 맞는 제품을 찾을 수 있도록 말이에요.
실제로 출시한 지 2년도 되지 않았음에도 식후경은 높은 재구매율과 빠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새로운 버티컬 푸드 플랫폼으로 성장하려는 식후경이 참새들이 지나칠 수 없는 방앗간이 될 수 있을지, 함께 지켜봐요!
소개드린 서비스가 맘에 드셨다면, 주위에 서비스서버를 추천해주시겠어요? 매주 목요일에 새로운 서비스로 찾아올게요!